1. 차종 선정
실제로 내가 가장 많이 고민을 했던 단계였다.
경제적인 컴팩트카로 갈 것이냐, SUV로 갈 것이냐
캠핑카? 그것도 아니면 루프탑 텐트 차량?
– 컴팩트카의 장단점
(장점) 가장 저렴한 옵션이고 크기가 적당해
운전하기가 쉽다 (사실 차가 별로 없음..)
(단점) 비포장 도로를 오래 달릴 경우 운전에
피로감이 오기 쉽고, 타이어 펑크 등 예상치
못한 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특히 남부
나미브 사막 지역을 여행하고자 할 경우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시간이 매우 길다.
– SUV 장단점
(장점) 컴팩트카에 비해 안정성이 뛰어나다
운전하고 짐 싣기가 쉽다. 심플하다.
(단점) 4륜 SUV의 경우 컴팩트카 대비 가격
수준이 매우 올라간다 (컴팩트카의 2배)
– 4×4 with 캠핑장비
루프탑 텐트가 탑재된 픽업트럭 형태.
(장점) 루프탑 텐트의 낭만 실현가능.
숙박 비용을 일부 절약할 수 있음.
차량이 튼튼함.
(단점) 렌트비용 자체는 비쌈(SUV의 1.5~2배)
날씨와 같은 외부 요인에 영향을 크게 받음.
(비가 오거나, 바람이 심하게 불면 내부 먼지…)
생각보다 비용 절약이 안됨…
– 난 뭘했는가? 결정
결국 나는 캠핑장비가 탑재된 4륜 픽업으로
정했는데, 다시 정하라면 SUV로 할 것 같다
SUV가 아니면 장거리 가혹환경에서 운행이
어려울 것 같고, 루프탑 텐트를 택한 이유가
낭만과 비용절감이었는데, 한 10일을 텐트
에서 자다보니, 지쳐서 낭만이 없어졌고
숙박비 절감도, 결국 렌트비와 주유비까지
치니 큰 차이가 없더라…ㅠ
2. 렌트카 업체 선정
일반 차량(컴팩트카, SUV)은 다들 많이
이용하는 rentalcars.com 을 이용했다.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일반 차량을 최종선택은
하지 않아 가격 비교에만 활용했다.
최종 선택했던 루프탑 텐트가 탑재된
4륜 픽업차량은 Gwcarrentals 에서 진행했는데
개업한지 얼마 안된업체로 보유 차량이 비교적
신식 위주였다.
4륜차량 특히, 픽업차량은 rentalcars.com 처럼
대기업(?) 렌트카 업체를 찾을 수 없어 레퍼런스
확인이 어려웠는데. 구글맵에서 ‘4×4 rental’ 을
검색해서 위치와 리뷰를 보고 비교했다.
사실 성수기의 경우 많은 인기 차량과 업체들은
예약이 마감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예약한 Gwcarrental 의 경우 반납시간에
관한 트러블이 있었던 것만 빼면, 차량상태
고객응대 등 전반적으로 우수했다.
렌트카를 빌리거나 반납하는 날이 아닌데도
공항을 오갈 때 픽업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그래도 빈트후크 시내에서 공항까지 편도 2만원
정도 택시비가 나오니 4~5만원은 굳은셈.
3. 국경넘기
나미비아에서 출발해서, 나미비아-잠비아
잠비아-보츠와나, 보츠와나-나미비아 이렇게
총 3번의 국경을 넘었다.
결과만 이야기하면, 잠비아는 차로 안가는게 낫다.
국경하나 넘는데 이리저리 떼이는 돈만 100불
이상이고, 복잡한 절차에 국경에서 몇 시간을
지체할 지 예상이 어렵다. 국경마다 다르다고는
하던데, 난 카티마물릴로 국경을 이용했었는데,
국경을 넘는데 2시간 이상 소요됐고, 통관 등
정식으로(?) 지불한 비용만 100불이 넘었다.
보츠와나와 나미비아는 이동인구가 많아 그런지
무슨 협약이 되어있다고 했다. (들었는데 까먹..)
그래서 단순 통과 차량에 관세 등을 부과하지
않았고 전반적인 절차가 굉장히 캐쥬얼했다.
자동차 검사, 짐 검사만 받고 통과.
잠비아-보츠와나 입국 소요시간 20~30분
다른 나라로 입국 시 각 나라별로 요구하는
서류의 종류나 형태, 비용이 달라서 렌트 시에
어느 나라로 입국할 계획인지를 확실하게
알려줘야, 렌트카 업체에서 관련 서류를 제공해
줄 수 있다. 혹시라도 계획 변경으로 미리
알리지 못한 나라에 입국하게 될 경우, 왓츠앱
으로 연락을 취해서 국경에서 필요한 자료를
준비하자.
빅토리아 폭포갔을 때 잠비아-짐바브웨 국경까지
차타고 가서 근처 주차하고 걸어서 갔다왔다.
4. 비용
난 9박 10일을 렌트 했었고.
아래에 보는 것과 같이 26,670ND를 지불했다.
원화로는 약 190만원 정도.
보험은 사고, 도난, 화재 등으로 인한 차량 손상에
대해 100% 보호가 되는 Super CDW를 선택.
90% 보호 되는 Standard CDW는 하루에 7천원
정도가 더 저렴하니 고민해볼만 하다.
그리고 앞 유리 및 타이어를 커버하는 WDTC.
사실상 커버가능한 풀커버 보험을 든 셈이다.
그리고 보는 것과 같이 캠핑 2인 장비가
하루에 3만원 정돈데, 캠핑사이트가 4~5만원
정도니 캠핑한다고 그냥 나가는 돈이 7~8만원
물론 숙소 가격은 20만원이 훌쩍넘지만
렌트비와 함께 잘 따져봐야한다.
5. 기타 팁
스바코프문트, 케이프크로스, 에토샤, 디분두
카티마물릴로, 보츠와나 국경 등 거의 대부분이
도로상태가 훌륭했다(나미브사막 쪽 남부제외)
쫄지말자. 구글맵으로 네비 대충찍고 가도 된다.
스바코프문트 지역에 독일인이 아직 많이 살아
훌륭한 에어비앤비가 많다. 체력회복하자.
에토샤 국립공원은 각 캠프사이트마다 게이트가
있어서 문 닫는시간이 지나면 닫아버린다.
(애원하니까 열어주긴함…)
에토샤 국립공원내 캠핑사이트 예약이 어려우면
주변 캠핑사이트도 나쁘지않다. 절망하지말자.
생각해보면 거기나 여기다 다 자연의 일부다.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일정만 피하자.
에토샤 국립공원 내부는 규모가 어마어마하고
그만큼 동물들이 많이 퍼져있어 구석구석 탐색이
필요하다. 코스를 정해두고 최소 2일 이상은
시간 투자가 필요하다.
보츠와나 지역은 과속 단속이 심하다. 마을 입구
지역은 제한속도가 변하는(줄어드는) 지역인데
꼭 경찰들이 숨어있더라. 조심.
차로 빅토리아 폭포까진 가지말자 너무멀다.
주유에 큰 어려움은 없다.
캠핑에 능숙한 사람이 아니라면, 긴 일정에
힘든 과정일 수 있다.
나미비아 로드트립 렌트카 예약하기 끝
여행기 확인은 여기에서